1. 맥주 가격, 또 한 번 인상 예고
2025년 4월, 국내 주요 맥주 제조사들이
원가 상승과 유류비 인상, 병·캔 원자재 단가 상승 등을 이유로
출고가 및 소비자 판매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.
일부 유통채널에 따르면 4월 말부터 캔맥주 기준 4~7%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,
마트와 편의점 판매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.
2. 소비자 반응: “이젠 맥주도 사치품?”
가격 민감도 상승 | “만원에 네 캔도 안 되면 안 사겠다” |
대체 소비 확산 | 소주, 수입맥주, 와인 등으로 선택 분산 |
가격 저항 확대 | 편의점 맥주 행사 위축 시 “불매 고려” 언급도 등장 |
소비자 입장에서는 '기호품'에서 '부담 품목'으로 인식 변화가 진행 중이며,
실질임금 상승 없는 상황에서 음료 소비의 우선순위가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.
3. 유통업계 반응: 출고가 인상, 수익성 악화 우려
반면 유통업자들은
‘출고가 인상 = 마진 축소’ 구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호소한다.
- 편의점: ‘4캔 1만 원 행사’ 유지 어려움
- 마트: 출고가 상승분을 소비자 전가할 경우 매출 타격 우려
- 주류도매상: 일부는 소형 주점 납품 중단 또는 조건 변경 검토
→ 즉, 가격 인상은 제조사에는 도움이 되지만 유통채널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쟁점이다.
4. 왜 지금 가격을 올리는 걸까?
원재료비 상승 | 보리, 홉, 알루미늄 캔 가격 모두 상승세 유지 중 |
물류비 상승 | 국내외 운송비 인상 / 유류세 부담 증가 |
정가제 흐름 복귀 | 장기 프로모션 중심 판매가 → 수익성 하락 구조 보정 시도 |
특히 주요 제조사는 코로나 이후
프로모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을
정가 회복을 통해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.
5. 찌라는 이렇게 해석한다
찌라는 이 흐름을 ‘단순 가격 인상’이 아니라,
기호품 시장에서 브랜드 중심 → 가격 중심 구조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 본다.
소비자는 더 싸고, 더 다양한 선택지를 찾고 있고
유통업자는 가격 탄력성이 낮은 품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 한다.
결국 브랜드는 ‘맥주를 왜 이 가격에 마셔야 하는지’에 대한
명확한 이유와 스토리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장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이다.
6. 정리하며
맥주 가격 인상은
소비자에게는 실질가계 부담, 유통업자에게는 마진 압박, 제조사에게는 수익성 복원 전략이라는
서로 다른 입장과 시선이 교차하는 이슈다.
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,
그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
가격 이상의 ‘이유’가 필요한 시대다.
📣 다음 포스팅 예고
''기호품 소비의 변화 – 맥주, 커피, 담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?''
→ 곧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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